[인터뷰] 실력파 스피카(SPICA), "발전하는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입력 2012-02-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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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걸그룹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달랐다. 선입견은 틀렸다. 5인조 걸그룹 ‘스피카’(김보아 박주현 박나래 양지원 김보형)는 ‘처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란 뜻의 그룹 이름처럼 탁월한 실력으로 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났다.

신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가창력,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 그리고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기나긴 시간 동안 쌓아온 단단함까지 갖췄다. 스피카를 만나자마자 가장 먼저 이 말이 나왔다. “어쩜 그렇게 잘 하세요?”

▲비투엠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모두 20대 중, 후반이다. 그룹으로 데뷔하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늦은 나이다. 어릴 때부터 오직 가수만 생각했지만 꿈을 이루는 길은 쉽지 않았다. 기회는 찾아왔다가 어느새 사라지곤 했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가 다가왔다.

“이렇게 만나려고 그동안 고생했나 봐요” 리더 김보아가 웃으며 말했다.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 왔어요. 멤버들끼리 마음이 정말 잘 맞아요.”

멤버 양지원은 2007년 데뷔 전 해체한 비운의 걸그룹 오소녀 출신이란 타이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더걸스 유빈, 애프터스쿨 유이, 시크릿 효성, 솔로 가수 지나 등 친구들이 하나둘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일처럼 기뻤다고 전했다. “질투요?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이제 저도 열심히 해서 친구들을 따라 잡아아죠.”

꿈을 손에 넣기까지 스피카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은 가족이었다. 오랜 시간동안 사랑하는 딸이 좌절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졸이던 부모님은 데뷔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셨다. “계속 격려해 주셨어요. 저희들의 꿈이 확실하다는 걸 가장 잘 아시니까요.”

▲비투엠엔터테인먼트

데뷔 미니 앨범 타이틀 곡 ‘러시안룰렛’은 스피카의 안정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미디움 템포 댄스곡이다. 특히 무대 위에 넘쳐흐르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인상적이다.

데뷔 무대는 방송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완벽한 라이브 실력과 댄스, 비주얼까지 갖춘 ‘보기드문 걸그룹’이 나왔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니까 그저 감사하죠. 더 많이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실력만큼 자신감도 확실했다. “한 가지 색깔로 저희를 규정하고 싶지 않아요. 어떤 모습이든 다 보여드릴 준비가 돼 있으니까요,”

이번 앨범에는 김보형의 자작곡 ‘일기장’이 실려 눈길을 끈다. “꾸준히 작사 작곡을 공부했어요. 평생 음악만 하고 싶어요.” 막내지만 생각은 야무졌다. 김보아도 수록곡 ‘화(火)’를 통해 작사에 참여했다.

소속사 선배인 가수 이효리의 전폭적인 지원 사격 덕분에 붙은 ‘이효리 걸그룹’이란 수식어는 자랑스럽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원동력이 된다. “후배 사랑이 남다르세요. 일일이 모니터하시면서 외적인 면이든 음악적인 면이든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고요.” 솔로 여가수 정상에 이효리가 있다면 걸그룹 정상에는 스피카가 존재하길 바라는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멤버들은 모두 욕심이 많다. 가수라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좋은 욕심’이다. 조급해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우면서 완벽한 스피카를 완성하고 싶다.

각오도 남달랐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만 보여드릴게요”(박나래) “누가 봐도 창피하지 않은 무대를 만들거에요.”(박주현) “무조건 잘해야죠. 잘 하고 싶고, 잘 할 거에요.”(김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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