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철강왕국 아르셀로미탈 3세대 경영 시동

입력 2011-05-25 10:03 수정 2011-05-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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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타 미탈 CFO, 유럽 법인 경영참여...본격적인 CEO 경영수업 착수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이 본격적인 3세대 경영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인도기업 아르셀로미탈의 아디타 미탈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는 철강수요 감소와 유로 강세로 부진한 매출을 보이고 있는 유럽 법인의 경영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버지 락시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회사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락시미 회장이 당장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아디타 역시 CFO직을 유지한 채 유럽 경영에 참여한다.

아르셀로미탈은 “락시미 회장은 회사 경영에 헌신을 다하고 있어 직무범위를 줄일 계획은 없다”며 “조직개편에 대한 외부의 언급은 순전히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다양한 사업 진출방식에 새로운 시각을 도입하기 위한 개편일 뿐 회사의 전략방향은 이전과 같다고 아르셀로미탈은 덧붙였다.

그동안 비교적 기업환경이 좋은 미국에서 기업간 인수합병(M&A) 거래를 주로 담당했던 아디타 CFO가 유럽 법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경영참여를 본격화할 것임은 틀림없다고 FT는 전했다.

베렌버그뱅크의 존 클라인 애널리스트는 “유럽 법인에서 경영직무를 맡으면서 새로운 경영 영역을 추가할 것”이라며 “최고관리직으로 올라가기 위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유럽시장은 그러나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락시미 회장은 지난 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유럽법인은 미국에 비해 매출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르셀로미탈의 1분기 이자 세금 감가상각전 순이익(EBITDA)은 24억8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3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폴란드, 독일 등 유럽영업소를 대폭 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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