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서 웃통 벗고 괴성…대낮에 마약 취한 30대 남성 3명 입건

입력 2022-08-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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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상태에서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휴일인 지난 21일 오후 5시쯤 울산광역시 중구 한 캠핑장에서 A 씨 등 3명이 인사불성 상태로 난동을 부렸다.

1명은 맨발에 웃통을 벗은 채 비틀거리며 화단을 드나들다가 길바닥에 드러누웠고, 다른 2명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이동하다가 인근 도랑에 차를 빠뜨렸다.

당시 휴일을 맞아 캠핑장에 있던 가족 단위 캠핑족들이 이들의 난동을 지켜보며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캠핑장 관리인은 고성을 지르거나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는 이들의 행동이 단순 취객과는 다르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종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를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LSD는 환각 효과가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3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행과 마약류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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