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는 해운 운임 하락… ‘시황 우려’ vs ‘하락세 완화’ 전망 엇갈려

입력 2022-07-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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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의 모습.  (사진제공=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의 모습. (사진제공=HMM)

컨테이너 운임 지수의 하향 곡선이 뚜렷한 가운데 하반기 해운업 현황을 둘러싼 전망이 분분하다. 증권가에서는 피크아웃(고점 통과 후 하락) 우려가 큰 한편 업계는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물동량 회복과 운임 하락세 완화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해상운임이 약세를 보인다. 컨테이너 운임을 대표하는 지수 가운데 하나인 SCFI는 이달 22일 기준 3996.77을 기록했다. 이는 4074.7을 기록한 전주와 대비해 1.9%(77.93포인트) 내린 수치로 SCFI가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7월 9일(3932.35) 이후 1년여 만이다.

여기에 최근 세계적인 물가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필두로 한 긴축정책을 선보이자,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도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운임 내림세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컨테이너선사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SCFI가 4주를 제외하고 지속 하락하고 있고 미주 서안 등 항만적체가 해소되고 있어 컨테이너 시황에 대해서도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운임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M상선 관계자는 “해운업 피크아웃에 대한 전망과 더불어 운임이 하락하고 있으나,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에 다시 물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운임 하락 폭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박 스케쥴의 정시성을 개선해 공급을 안정화시키고, 소석율(선박의 화물 적재율) 유지를 통해 하반기 시황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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