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에 빠진 사우디 왕자...넥슨 이어 엔씨소프트에 대규모 투자

입력 2022-03-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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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 추이.
▲엔씨소프트 주가 추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사우디 퍼블릭인베스트펀드(SPIF)’가 게임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SPIF는 한국 넥슨과 일본 캡콤에 투자한 데 이어 ‘리니지’ 엔씨소프트 지분율을 9.26%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PIF는 엔씨소프트 주식 56만3566주를 약 2900억 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이로써 지분율은 6.69%(146만8845주)에서 9.26%로 늘었으며, 김택진 대표(11.97%)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971년 출범한 SPIF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끌고 있으며, 걸프지역 내 국부펀드로는 가장 오래된 펀드 중 하나다. 2021년 10월 기준 자산운용 규모는 4300억 달러 이상이며, 2030년까지 이를 2조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블랙스톤 인프라펀드, 우버, 테슬라, 버진 갤럭틱 등 첨단기술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작년 초에는 비디오 게임 산업, 특히 서구에서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일렉트로닉아트 등에 투자했다. 이번에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아시아에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이번 지분 확대는 어디까지나 엔씨소프트 주가가 저렴해진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작년 3월 93만5000원에서 현재 약 45만 원으로,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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