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다 미 연준 부의장, 임기 만료 앞두고 사임

입력 2022-01-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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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임기 만료 앞두고 물러나
2020년 연준 금리 인하 언급 하루 앞두고 펀드 매입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출처 클라리다 트위터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출처 클라리다 트위터
지난해 부적절한 금융 투자 혐의로 비난받았던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두고 사임을 결정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14일) 직책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클라리다 부의장의 자리는 현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지명자로 올라 있다. 브레이너드 지명자가 최종 임명되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클라리다 부의장의 임기도 더 길어질 수 있었지만, 전격 사임을 결정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이 사임을 결정한 배경에는 지난해 5월 폭로된 그의 과거 금융 거래 내역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20년 2월 27일 그는 3일 전 매각한 주식 펀드를 다시 매입했는데,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직후 금융시장이 불안에 떨던 때였다. 특히 다음날인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성명을 통해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클라리다 의장의 거래 소식은 일부 윤리 단체들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두 사람은 27일 오후 4시 45분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공개된 후 비슷한 혐의에 연루됐던 두 명의 연준 관리가 먼저 사임하면서 클라리다 부의장의 입지도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WSJ는 “그의 사임은 이미 연초부터 예상됐기 때문에 연준 정책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그럼에도 연준의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그가 주도했던 만큼 그의 부재는 중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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