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반가사유상', 루브르 '모나리자'처럼 대표 유물"

입력 2021-02-03 1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년 기자간담회…문화유산 과학센터 추진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1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1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모나리자가 있다면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반가사유상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리겠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국보 78호·83호인 반가사유상은 전 세계에 70여 점밖에 없는 유물이다. 그 중 금동 반가사유상은 40여 점 뿐이다. 하지만 현재 볼 수 있는 반가사유상은 불교조각실에 전시 중인 한 점 뿐이다. 민 관장은 상설전시관 구석에 있는 반가사유상을 따로 빼 전용 전시관을 만들기로 했다. 2층 기증관 입구, 약 440㎡ 규모로 11월 1일 개관된다.

민 관장은 "이 중 완전한 형태를 갖춘 반가사유상은 4점인데, 그중 2점이 우리 박물관에 있다"며 "한류의 원천, 문화강국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 관장은 이어 "지금처럼 (유물을) 단순히 전시품으로 진열장 케이스에 넣는 게 아니라 최고의 유물답게 그에 걸맞은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반가사유상은) 역사, 문화, 예술성을 종합해볼 때 독보적 브랜드가 될 만하다"고 자신했다.

민 관장은 이날 △문화유산 과학센터 설립 준비 △기증관 공간 재구성 △어린이박물관 확대 개편 준비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소속박물관 지원 등도 올해 주요 업무로 꼽았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 건물 북쪽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문화유산 과학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있다. 민 관장은 "잊힐 만하면 나오는 게 문화재 진위 문제"라며 "진위 여부가 전문가의 안목과 경험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74억 원이 투입된다.

기증관과 어린이박물관도 확장할 계획이다. 전국의 13개 소속박물관에는 올해 예산 250억 원을 지원해 이들 박물관이 지역의 대표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민 관장은 "박물관은 관람객이 가장 중요하다"며 "박물관에서 관람객은 다양한 유물을 즐기며 휴식하고, 예술계·문화계 종사자들은 영감을 얻어가는 원천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뉴진스 '최후통첩', 결국 파국으로…이제 남은 건 '계약해지'뿐? [이슈크래커]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2028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 26개 살펴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11: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045,000
    • +2%
    • 이더리움
    • 3,471,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476,700
    • +4.13%
    • 리플
    • 777
    • +0.13%
    • 솔라나
    • 204,400
    • +3.13%
    • 에이다
    • 536
    • +4.48%
    • 이오스
    • 714
    • +1.56%
    • 트론
    • 203
    • +1.5%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1,100
    • +8.14%
    • 체인링크
    • 16,530
    • +2.93%
    • 샌드박스
    • 386
    • +4.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