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연평도 피격 관련 “동맹국 한국 측 요구 전적으로 지지”

입력 2020-09-25 15:00 수정 2020-09-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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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강산 관광색 피격 사건 이후 12년 만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된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2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 해당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정박돼 있다. 뉴시스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된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2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 해당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정박돼 있다. 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한국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피격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해 “동맹 국가인 한국의 요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 사건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는 이러한 행위에 대한 우리 동맹국인 한국의 규탄과 북한의 완전한 해명에 대한 한국의 요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21일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이 북측 해상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북한이 그를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접경지역을 통해 넘어가는 월남 및 월북자들을 조사 후 인도적으로 본국에 송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왔던 관행을 깨뜨린 셈이다. 북한군에 의한 총격으로 한국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것은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12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 당국에 책임 있는 답변과 조처를 촉구했다.

외신 "북한과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지지 약화 가능성"

외신들은 해당 사건으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철학 중 하나인 평화정착의 여정이 큰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남북 관계가 악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건은 양국 간의 외교 관계를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또한 한국 정부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한 북한과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한국인들의 지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文 대통령·南 동포에 큰 실망감 더해 대단히 미안”

한편 북한은 이날 사흘간의 침묵을 깨고 해당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큰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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