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문레이커 출연' 미카엘 롱스달 별세…향년 89세

입력 2020-09-22 14:07 수정 2020-09-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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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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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시리즈 11편 '문레이커'(1979)에 악당으로 출연한 프랑스 배우 미카엘 롱스달(Michael Lonsdale·마셀 론데일)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일간 르몽드는 미카엘 롱스달이 21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미카엘 롱스달은 007 시리즈 '문레이커'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에 맞서는 악당 '휴고 드랙스' 역으로 출연해 널리 알려졌다.

롱스달이 주연을 맡아 2010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신과 인간'은 그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다음으로 권위 있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그는 이 역할로 2011년 프랑스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도 받았다.

1955년 처음 연극 무대에 오른 미카엘 롱스달은 1960년대 초반 당대 최고 극작가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을 정도로 연극계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프랑수아 르뤼포 감독의 1968년 개봉 영화 '검은 옷을 입은 신부', '훔친 키스'에 캐스팅돼 영화계에서도 주목받았다.

고인은 이후 '자유의 환상'(1974), '인디아 송'(1975), '장미의 이름'(1986), '남아있는 나날'(1994), '로닌'(1998) 등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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