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년 역사’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 코로나19에 파산보호 신청

입력 2020-05-23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주가 하락폭 82% 달해

▲허츠글로벌홀딩스 주가 추이. 22일(현지시간) 종가 2.84달러. 출처 마켓워치
▲허츠글로벌홀딩스 주가 추이. 22일(현지시간) 종가 2.84달러. 출처 마켓워치
102년 역사에 빛나는 미국 렌터카산업의 개척자인 허츠글로벌홀딩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또 다른 희생자가 됐다.

허츠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연방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세계 각국의 이동 제한 조치와 경기침체가 자동차 수요에 강한 악영향을 미쳤다.

허츠는 이날 성명에서 “파산보호 절차를 밟으면서 10억 달러(약 1조2400억 원) 이상의 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정상 영업을 지속할 것이나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는 미국과 캐나다 소재 자회사들이 포함됐지만,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사업부는 제외됐다.

파산보호 소식에 허츠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규 거래를 전 거래일 대비 7.5% 급락한 2.84달러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 외 거래에서 36% 추가 폭락했다. 허츠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82% 빠진 상태다.

허츠는 1세기 전인 1918년 시카고에서 포드 모델T 12대를 갖고 사업을 시작, 세계적인 렌터카업체로 성장한 개척자다.

뉴욕타임스(NYT)는 허츠가 17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에도 올해를 힘차게 출발했지만 코로나19 충격에 급속히 쓰러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허츠는 1~2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지만 3월 미국의 이동 제한 조치가 본격화하면서 감원을 실시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허츠는 지난달 29일 렌터카에 대한 리스 비용 결제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793,000
    • +1.58%
    • 이더리움
    • 3,509,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475,200
    • +2.04%
    • 리플
    • 778
    • -0.64%
    • 솔라나
    • 207,700
    • +2.87%
    • 에이다
    • 535
    • +2.1%
    • 이오스
    • 715
    • -0.14%
    • 트론
    • 205
    • +1.49%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300
    • +3.31%
    • 체인링크
    • 16,820
    • +3.44%
    • 샌드박스
    • 395
    • +5.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