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金·보석 투자 열기’ 식었다…올해 금 수요 전년비 20% 이상 감소 전망

입력 2019-10-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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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류 수요도 4%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보석류와 금 수요 추이. 단위 1000t. 검은색:보석류(2019년 전망 660t)/파란색:금(240t).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보석류와 금 수요 추이. 단위 1000t. 검은색:보석류(2019년 전망 660t)/파란색:금(240t). 출처 블룸버그
중국 쇼핑객과 투자자들의 금과 보석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금, 보석류의 가격 상승 등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진단했다.

영국 런던 소재 리서치 업체 메탈스포커스는 올해 중국의 금 수요가 전년보다 20% 이상 감소한 약 240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석류 수요는 4% 줄어든 660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니코스 카발리스 메탈스포커스 소장은 “경기둔화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중국 소비심리를 강타했다”며 “또 최근 (귀금속류) 가격 상승은 일부 투자자들을 멀어지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금과 보석류 수요는 내년에나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성장은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6.0~6.5%에 불과하다. 또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2%로, 분기별 GDP가 발표된 199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발리스 소장은 “중국 경제상황이 계획을 완전히 망치는 형국”이라며 “이는 보석류 소비를 압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의 지속과 중국 식품가격 급등도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부분적 무역합의를 이뤄 뉴욕증시가 11일 강세를 보였고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1.2% 올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협정에 회의론을 표명하면서 이런 낙관적인 정서가 약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국제시장에서 올해 금 현물 가격은 16% 올랐으며 지난달 온스당 1557.11달러로 6년여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카발리스는 “2017년과 지난해를 돌아보면 중국에서 많은 투자자가 위안화 약세를 헤지하고자 금을 구매했다”며 “그러나 올 여름 목격한 것처럼 금값이 너무 올라 이들 투자자가 금을 구입할 동기가 약해졌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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