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600대 기업 여성 직원 비율 24%…“女 고용 제고 정책 필요”

입력 2019-05-27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 제공=한경연)
(사진 제공=한경연)

지난해 국내 매출액 600대 비금융 상장기업 직원 100명 중 24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600대 비금융 상장기업의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 직원 비율이 23.8%(28만3000명)에 달했다.

작년 600대 상장기업 전체 직원은 118만7000명이며, 그 중 남성 비율은 76.2% (90만4000명)이었다.

남성 직원 비율은 2014년 77.0%에서 지난해 76.2%로 0.8%p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여성 직원 비율은 23.0%에서 23.8%로 0.8%p 증가했다.

최근 5개년 간 600대 기업의 여성 직원 수는 2만 명이 증가했고, 고용 비율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2개 업종 중 10개 업종에서 여성 비율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교육 서비스업(3.4%p)이다. 이어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7%p), 건설업(2.1%p)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2%p)과 농업, 임업 및 어업(∆2.7%p), 2개 업종은 여성 비율이 감소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교육 서비스업(70.6%), 도매 및 소매업(55.4%),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7.5%) 순이었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9.0%)이며,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은 제조업의 경우 17.0%로 업종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2만7263명) △롯데쇼핑(1만7101명) △이마트(1만6606명) △SK하이닉스(9806명) △㈜KT CS(7918명) 순 이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이 높은 기업은 △효성ITX㈜(82.9%) △웅진씽크빅(80.6%) △Tis(79.6%) △㈜KT CS(79.6%) △㈜신세계인터내셔날(76.9%) 순이었다.

이들은 모두 교육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 여성 고용 상위 5대 업종에 속한 기업이었다.

2014년 대비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GS리테일(5230명) △CJ CGV(3290명) △CJ프레시웨이(3098명) △CJ ENM(1429명) △한국전력공사(1108명)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전히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1098년부터 2017년까지 20년간 한국의 15~64세 여성 고용률은 9.6%p 증가해 OECD 평균 상승치(8.7%p)보다 높았다.

다만 2017년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56.9%로 OECD 평균(63.7%)을 하회하며, 33개국 중 27위에 머물렀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도 OECD 평균(68.3%)보다 낮은 59.0%로, 1998년 26위에서 2017년 29위로 3계단 하락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600대 상장사의 여성 고용 비율은 2014년 23.0%에서 지난해 23.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여전히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 고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유연근무제, 출산․육아 지원 등 일․생활균형제도의 확산과 함께 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김 가루가 용변으로 둔갑했다" 교사 주장 반박한 유치원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뉴진스 '최후통첩', 결국 파국으로…이제 남은 건 '계약해지'뿐? [이슈크래커]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453,000
    • +1.89%
    • 이더리움
    • 3,512,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475,600
    • +2.57%
    • 리플
    • 779
    • +0.13%
    • 솔라나
    • 208,500
    • +3.78%
    • 에이다
    • 540
    • +2.66%
    • 이오스
    • 716
    • +0.42%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3.17%
    • 체인링크
    • 16,930
    • +3.93%
    • 샌드박스
    • 391
    • +3.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