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전 獨 총리 "서울-평양 자매결연 좋은 발걸음…지방정부 역할 중요"

입력 2018-05-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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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추진 간담회' 참석…박 시장 "경평축구 등 논의 희망"

▲박원순 서울시장,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임동원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2일 '남북교류협력추진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지희 기자 jhsseo@
▲박원순 서울시장,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임동원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2일 '남북교류협력추진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지희 기자 jhsseo@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서울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 간담회'에 참석해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한반도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세계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기 시작했다. 기쁘고 벅차다"고 말했다. 남북관계가 '한반도 평화'로 가는 과정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1963년 독일 사회민주당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이어 전국청년사민당 의장, 독일 니더작센주 주총리 등을 거쳐 지난 1998년부터 7년간 독일 총리를 지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남북통일을 이루려면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어에 '길이 곧 도착지와 같다', 즉 도착지에 이르는 길을 시작했다는 것이야말로 도착지에 이르는 것처럼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목적지에 가는 것만큼 한 걸음 걷는 것도 중요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에너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서울-평양이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같은 지방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역할은 누가봐도 중요하고, 서울시와 같은 지방정부 역시 중요하다"며 "시민사회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의 경험을 알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소통은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현 정부, 박 시장이 평화로 가는 프로세스에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평양과의 교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박 시장은 "남북회담이 큰 성공을 거둬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평화 정착과 비핵화 문제도 해결될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대표단이 왔을 때 임동원 위원장과 경평축구 부활, 100주년 전국체전 공동개최를 이미 제안했다"며 "실행가능한 협력방안에 대해 빠른 시일내 북한, 평양과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용현 위원 '남북정상회담 의미와 전망' △김기헌 위원·대외협력담당관 '남북정상회담 이후 서울시 남북교류 실행전략'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용복 기획조정실장, 임근형 국제관계대사, 김주명 비서실장, 김의승 대변인, 강필영 국제협력관, 이지백 정무보좌관, 권정순 민생정책보좌관, 권오재 기획보좌관, 김규룡 대외협력담당관, 장영민 체육정책과장, 이민규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서는 임동원 위원장, 김연철·김용현·김기헌·김진향·최혜경 위원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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