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업 성장세 둔화 전망…생명보험, IMF 직후 보다 부진할 듯"

입력 2017-10-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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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식 보험연구원 실장 "제도 변화 따른 위험관리 및 경쟁력 강화 필요"

내년 보험업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명보험 성장률은 IMF 직후보다 낮을 것이란 예상이다.

12일 오전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45회 보험CEO 및 경영인 조찬회’에서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내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119조3000억 원으로 0.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 다봤다. 올해 증가율은 마이너스(-)0.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실장은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예상대로 감소하면 1998년(-5.2%), 2001년(-9.5%), 2008년(-2.0%), 2013년(-8.0%) 이후 다섯 번째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마이너스 성장한 그 다음해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으나, 내 년에는 그 전환폭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마이너스 성장한 그 다음해 성장률을 보면 1999년 0.8%, 2002년 3.6%, 2009년 4.6%, 2014년 1.9%로 각각 집계됐다.

상품군 변화를 보면 퇴직연금, 보장성보험 비중은 확대된 반면, 저축성보험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 다.

전 실장은 내년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18조6000억 원으로 올해 예상치(17조6000억 원)보다 5% 이 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장성보험은 같은 기간 42조 원에서 43조2000억 원으로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58조5000억 원에서 56조7000억 원으로 3% 가량 줄어들 전망이 다.

전 실장은 "저축성보험 성장세 둔화 원인은 IFRS17 등 회계제도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판매수수 료 체계 개편,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인한 저축성보험의 판매유인 약화, 그리고 새 정부의 건강보 험 정책의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손해보험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 실장은 올해 원수보험료(87조 원) 증가율은 3.0%로, 내년 성장 률은 이보다 낮은 2.5%로 각각 예상했다.

종목별로 일반손해(8조 원→9조4000억 원), 자동차(17조3000억 원→18조1000억 원), 연금(11조6000 억 원→11조9000억 원), 장기손해(49조2000억 원→50조2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실장은 "질병·상해보험의 경우 새 정부의 건강보험정책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올해 9.8%에 비해 둔화된 5.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전 실장은 제도적 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관리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회계제도(IFRS 9 및17) 및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으로 전면적인 경영패러다임전환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전 실장은 "IFRS17, IFRS9, K-ICS 등의 제도변화에 따른 보험회사의 위험관리 역량을 제고(제도적 환경변화에 따른 보험회사 위험관리)하고 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한 해외투자에서 초래될 수 있는 금 리변동과 환율변동 위험 관리를 자산부채관리 전략과 일치(해외투자 위험관리)시켜야 한다"고 말했 다.

아울러 전 실장은 보험업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 실장 은 △일반손해보험 역량강화 및 시장확대 △비용효율적 해외진출 △겸영업무 활성화(변액보험과 자 산관리 서비스 역량강화) △간단보험 활성화 △전문보험회사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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