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지역 인프라 건설 시장, 2030년까지 2경6000조 전망

입력 2017-06-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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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中 ‘일대일로’ 시장 확대 기회…중장기 대책 필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22조5510억 달러(약 2경6000조 원) 규모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 건설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일대일로의 기회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역점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 육상·해상 실크로드) 지역 중 아시아 지역은 인프라 개발 수요가 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5%가 넘는다. 2016∼2030년까지 15년간 인프라 개발 수요는 중국이 13조1200억 달러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체가 22조55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 분야의 인프라 수요가 11조6890억 달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통 분야의 개발 수요는 전체의 34.6%인 7조7960억 달러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한국의 해외 인프라 투자와 교역 시장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해외 건설수주는 2010∼2016년까지 누적 기준으로 중동 비중이 49.5%로 절반가량 되고, 아시아 32.2%, 중남미 7.8% 순이다.

또 보고서는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국의 금융 부문 경쟁력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대일로 사업의 중요 목적 중 하나는 위안화 수요 확대이며, 실제 실크로드 기금 조성 등 일대일로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 과정에서 위안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 원·위안 직거래가 가능하므로 한국의 청산결제 기능과 원화의 위상도 한 단계 올릴 기회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교역·투자 측면에서 기존의 동남아 지역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확장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 입장에서는 중동에 편중된 해외 건설 수주를 아시아와 동유럽 등으로 다각화할 수 있고 산업설비와 토목 등 우리가 가진 강점 활용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 선임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사업 참여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익 창출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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