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한주, ‘대선출마선언’ 러시… 文-潘, 양강 주자만 ‘느긋’

입력 2017-01-23 10:42 수정 2017-01-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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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재명… 남경필·유승민·박원순 등도 설 전 출마선언

설 명절을 앞둔 한 주간 대선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릴레이처럼 이어진다. 조기 대선의 가시화로 향후 대선레이스에서 설 민심이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특히 후발주자들은 출마 선언 이벤트로 인지도와 주목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오전 11시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시장은 자신이 십대이던 1979년부터 2년간 일했던 성남 중원구의 한 오리엔트 시계공장을 출마 선언 장소로 택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날엔 같은 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색적인 출마 선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 대학로 한 공연장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한 ‘즉문즉답’ 형식으로 ‘시민 검증’을 자처한 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지사는 젊음의 상징인 대학로에서 5시간의 생중계 출마 선언 행사를 통해 ‘소통하는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다.

공교롭게도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역시 이날 ‘국민주권개혁회의’를 발족하고 제3지대 세력 규합에 나섰다. 두 차례 탈당 전력으로 안 지사로부터 ‘정계은퇴’ 요구까지 받았던 손 전 고문은 지지자 6000여 명(주최 측 추산) 앞에서 “구체제 청산과 신체제 건설에 앞장서는 개혁의 전사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정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야권 공동경선’을 주장해왔던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역시 설 전 출마 선언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바른정당의 잠룡들은 오는 24일 공식 창당식 이후 잇달아 대선 출마 행렬에 뛰어든다. 세간의 이목을 창당식으로 끌고, 뒤 이은 출마 선언들로 붙들겠다는 계산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유승민 의원은 다음 날 헌정기념관에서 각각 출사표를 던진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강을 이루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아직 구체적인 출마 선언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추격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이고 있는 이들은 출마 시기와 장소, 메시지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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