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23년전 개인사업체... 재산 형성 단초?

입력 2016-12-26 08:36 수정 2016-12-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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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호로 일반법인과 개인사업자 등록… 건물 지분 명의신탁 이전 등 의혹 증폭

최순실이 지난 23년 전부터 강남구 미승빌딩에 소재지를 둔 개인사업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이 등록 운영한 개인사업체는 얀슨기업이다. 이 개인사업체가 최순실의 국내 재산 형성 과정의 비밀을 풀 단초를 제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재계 등에 따르면 강남 신사동 미승빌딩 소재지에는 최순실과 직접 연결된 사업체 두 개가 등록돼 있다. 한 곳은 이미 공개된 얀슨이다. 이곳은 주식회사로 지난 2014년까지 정윤회가 대표로 등록돼 있었다. 대법원 등기등본을 확인한 결과 얀슨은 정윤회와 최순실이 이혼한 후 폐업 처리되면서 청산 처리됐다.

다른 사업체는 일반법인 회사가 아닌 개인사업체로의 얀슨기업이다. 주인은 최순실이다. 최순실은 지난 1993년 얀슨기업에 대한 사업자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이한 점은 최순실이 한 건물 주소지로 일반법인과 개인사업체를 비슷한 시기에 설립 및 등록을 해놓은 것이다. 얀슨기업은 현재 임대사업을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순실이 미승빌딩 규모의 건물을 일반법인 대신 개인사업자로 운영한 점은 외부에 운영사항을 숨기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일반법인의 경우 자산 규모가 일정 금액이 넘을 경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또 개인사업자의 경우 수익이 일정금액이 넘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특히 최순실 소유의 미승빌딩 등기등본을 보면 지난 1996년 명의신탁 등에 따른 지분 변동 기록이 있다. 미승빌딩과 얀슨기업이 최순실이 국내 재산을 형성하는 과정의 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체 운영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지만 상당기간 운영돼 온 점을 감안하면 재산 형성에 밀접하게 관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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