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정권교체 중] 유럽 ‘우파’ 득세… 중도좌파 어디로

입력 2016-10-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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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민 정서’ 프랑스 내년 대선… 르펜·사르코지 결선 격돌 전망… 獨 내년 총선 메르켈 4연임 관심

이민자 문제와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의한 테러, 경기 침체, 유럽연합(EU)에 대한 환멸 등이 커지면서 유럽에서는 극우가 득세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대선과 총선을 각각 앞둔 유럽의 양대 강국 프랑스와 독일에선 극우파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내년에 대선을 치르는 프랑스에서는 통합 반대, 이민자 반대를 주장하는 극우정당 민족전선(NF)의 마린 르펜 대표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최종 결선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사르코지는 2012년 대선에서 재선에 나섰다가 중도 좌파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과 붙어서 패했다.

사르코지는 대선 패배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올랑드 대통령의 인기가 추락하자 2014년 복귀해 중도 우파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현 공화당) 대표에 당선됐다.

NF의 르펜도 만만한 후보가 아니다. 수년간 프랑스 정치 비주류를 맴돌던 NF는 최근 테러와 난민 문제 등에 따른 프랑스 내 반(反)유럽, 반이민 감정과 맞물려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르펜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스의 EU 탈퇴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NF는 외국인과 무슬림 배척으로 유명하며, EU 반대파로서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때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한 유일한 프랑스 정당이었다.

르펜은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에 탄력을 받고,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보고 싶다고 공언해왔다.

내년 총선을 치르는 독일에선 ‘난민 엄마’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앞날이 불안하기만 하다. 독일 정계에선 메르켈이 내년 총선에도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연합의 선거대표로 나와 승리를 거머쥐고 연방 연립정부의 총리를 다시 맡을 것인지가 쟁점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지속하는 난민 위기와 이에 맞물린 지역선거 패배를 계기로, 2005년부터 3기 연임 중인 메르켈의 4기 연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메르켈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아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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