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 위해 PEFㆍ요코하마에 컨소시엄 구성 타진

입력 2016-07-28 10:28 수정 2016-07-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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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PEF), 해외기업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보다는 컨소시엄 구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요코하마 타이어(이하 요코하마)에는 소규모 지분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요코하마도 국내 IB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박 회장 입장에서는 인수자금 실탄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군을 얻는 셈인 데다, 요코하마도 엔화 가치 약세로 국내 산업 인수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타이어업체가 국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 쉽지 않은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도 자동차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가 해외 공장의 분할 매각이 아닌 통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 역시 박 회장과 요코하마에 유리하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은 금호타이어의 해외 공장 인수에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PEF들은 금호타이어의 가치가 한국타이어만큼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전까지 실적이 한국타이어와 비슷했다.

이 때문에 국내 다수 PEF는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이 더욱더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전략적투자자(SI)보다는 재무적투자자(FI)와의 협력에 무게를 두는 배경이기도 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부 FI들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SI들의 관심이 쏠리는 핫딜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매각일정이 나오면 그 일정에 맞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초 졸업했다. 이후 현재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매각에 착수한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 2조3963억 원과 영업이익 39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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