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 신기남 더민주 탈당…총선 출마

입력 2016-02-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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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징계조치 불복 “야권 변화와 통합 위해 혼신의 힘 다하겠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이 14일 탈당했다. 당의 징계조치에 불복한 것이다.

신 의원은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3개월을 처분받아 당 후보로서 총선 출마 자격이 박탈되는 상황이었다.

신 의원의 탈당으로 과거 소장개혁파로서 ‘정풍운동’을 주도하고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이었던 이른바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3인방’ 모두 당을 떠나게 됐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개혁동지인 천정배, 정동영이 당을 떠났어도 저만은 당을 지켜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당에 남아있기를 그만두려 한다”며 탈당과 함께 20대 총선 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윤리심판원은 저에게 장발장이 될 것을 요구했다. 사실에 눈감고 저에게 당을 위한 정치적 희생물이 돼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장발장이 되길 거부한다.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불복 입장을 밝혔다.

이어 “12월초 ‘신기남은 아웃시킨다’, ‘노영민은 불출마할 것이다’, ‘모 변호사가 서울 강서갑에 전략공천 받을 것’이라는 세가지 소문이 이미 떠돌았고, 저는 절대로 그럴 리가 없다고 일축했지만 막상 이 모든 소문이 현실이 되니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는 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당의 대표도 당의 정체성과 맞는지 여부를 살피지 않고 외부 인사에 넘겨 버렸다.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이제 국회의원들은 외부의 등급평가에 목매다는 옹졸한 처지에 처해졌고, 소위 신진인사들은 선배 국회의원들을 기득권으로 매도하며 점령군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신진인사들을 비판했다.

신 의원은 “총선을 불과 2개월 남긴 이 중요한 시기에 더욱 자유로운 입장에서 야권의 변화와 통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 뉴파티위원회 소속이자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인 금태섭 변호사가 이 지역에 출마선언을 한 상태여서 신 의원의 출마 강행으로 서울 강서갑의 20대 총선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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