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해소”…코스피 ‘안도랠리’ 시동

입력 2015-12-17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 단기 안도랠리 기대감…연말 2000선 회복 시도

“시장은 듣기 원하는 것을 들었다.”(하트포드펀드 인베스트먼트 톰 시오마데스 선임 디렉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16일(현지시간) 9년만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속도를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남겼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코스피도 연말 ‘안도랠리’ 에 시동을 걸고 있다.

1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38포인트(0.31%) 오른 1975.59를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14.66포인트(0.74%) 오른 1984.06에 개장했다. 간밤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안도감에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같은시각 원ㆍ달러환율은 1176.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0원 내렸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17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미 금리인상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15~1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9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0~0.25%에서 0.25~0.50% 범위대로 25bp 상향 조정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리는 올렸지만 통화정책은 향후에도 시장 순응적일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보면 금리는 점진적 인상만 가능하고 당분간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듣기 원하는 것을 들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 관계자들도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된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연말 코스피의 ‘V’자 반등을 예상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는 인상됐지만 향후 과정은 점진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연말까지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안도랠리를 이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말 코스피는 20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상 이후 시장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며 “코스피는 빠르면 이번주 말, 늦어도 다음주초 바닥을 다지고 연말 2000선을 회복하는 보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스피가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가 큰 상태인데 연말까지 이같은 기조가 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말까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며 약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팀장도 “코스피의 안도랠리 기간은 짧고 상승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유가하락과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도 경계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726,000
    • +1.6%
    • 이더리움
    • 3,505,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475,200
    • +2.17%
    • 리플
    • 778
    • -0.51%
    • 솔라나
    • 207,400
    • +2.78%
    • 에이다
    • 534
    • +1.71%
    • 이오스
    • 716
    • +0.28%
    • 트론
    • 205
    • +1.49%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800
    • +4.27%
    • 체인링크
    • 16,810
    • +3.45%
    • 샌드박스
    • 395
    • +5.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