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흥인지문 북측구간 성곽 21m 복원 '107년 만에 제 모습'

입력 2015-10-18 12: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4대문 가운데 하나인 '흥인지문(동대문)' 북측 구간 성곽이 복원된다. 흥인지문과 광희문 주변의 도로로 단절된 구간에는 성곽이 있었던 자리임을 알려주는 바닥 표시 공사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흥인지문과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경관 회복을 위해 흥인지문 북측 옛동대문교회 구간 성곽 21m를 복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흥인지문 북측 구간은 성문과 옹성, ㄷ자형 성벽, 낙산구간의 한양도성이 함께 연계돼 다양한 도성의 모습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구간으로 한양도성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장소다. 그러나 1908년 일제강점기 성벽이 헐리면서 조성된 석축과 함께 노점상, 오토바이 주차장 등이 혼재돼 역사문화경관이 심하게 훼손된 상황.

서울시는 일제강점기의 석축과 옛동대문교회에서 어린이집으로 사용하던 한옥건물, 오토바이 주차장 철거를 마쳤고, 멸실된 성곽 21m를 복원하고 있다.

모든 성돌의 가공은 석공의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며, 복원 단계별로 전문가 현장 확인을 거쳐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20일부터는 흥인지문 주변 63m, 광희문 주변 42m 도로 구간에 성곽이 있던 자리임을 알리기 위한 공사도 시작된다. 한 때 이 구간을 성곽 모양의 육교로 연결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문화재의 진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바닥에 흔적을 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해당 구간 도로 바닥에는 숙종 때의 한양도성 축조형식을 형상화한 무늬가 새겨진다. 공사는 다음달 30일까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뤄진다. 이 기간 야간에는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된다.

공사가 끝난 뒤에는 이 구간을 차량으로 통과할 때 내비게이션이나 버스 방송 등으로 '한양도성 성안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도성 밖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라는 등의 음성 안내를 할 계획이다.

심말숙 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일제강점기 흥인지문 북쪽 성벽이 헐린 이후 107년 만에 역사문화경관이 제 모습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테마주, 개인투자자 “투자할 수밖에” vs 전문가 “투기 만연해 안타까워” [코리아 ‘테마’파크②]
  • 상장사 4분기 실적 1년 새 두배…반도체·금융·車 ‘하드캐리’
  • 징검다리 연휴에 태풍 '끄라톤' 오나…예상 경로 보니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제거...‘5차 중동전쟁’ 긴장 고조
  • ‘대출 조이기’에 박 터지는 서울 월세…깊어지는 실수요자 '한숨'
  • “외국인 MZ 성지로” K뷰티·패션 특화 세븐일레븐, 첫 오픈[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80,000
    • +0.34%
    • 이더리움
    • 3,498,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60,100
    • -0.11%
    • 리플
    • 825
    • +1.23%
    • 솔라나
    • 206,700
    • +0.19%
    • 에이다
    • 521
    • -1.14%
    • 이오스
    • 702
    • -0.43%
    • 트론
    • 206
    • +1.48%
    • 스텔라루멘
    • 131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900
    • +0.52%
    • 체인링크
    • 16,580
    • -0.18%
    • 샌드박스
    • 380
    • -0.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