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올 상반기 기업결합 313건...전년보다 9.4%↑

입력 2015-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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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기업결합 건수와 금액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및 주요특징’을 보면 공정위가 신고를 접수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총 313건으로 전년동기(286건)보다 27건 증가했다.

전체 기업결합 중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은 249건으로 전년(229건)과 비교해 약 8.7% 증가했으며 외국 기업의 기업결합도 64건으로 전년(57건)대비 16.6% 증가했다.

기업결합 금액도 127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88조1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공정위는 “국내기업의 경우 적극적 인수·합병 보다는 그룹 내 구조조정 차원의 기업결합이 활발했으며 외국기업은 제약·생명공학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초대형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SK, 삼성, 현대자동차 등 국내기업의 경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등 그룹 내 구조조정 목적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대폭 증가했다.

또 사업 외연의 확장보다는 핵심 사업영역의 강화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취득보다 자사 사업부문과 연관된 특정사업 부문만을 인수하는 영업 양수를 선호한 것이다.

공정위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으로 무리한 사업 확장 보다는 핵심 분야 강화를 통해 내실을 기하려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외국 기업의 기업 결합은 상위 4개 기업결합이 모두 제약·생명공학 분야에서 발생했다. 중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도 지난해 상반기 8.7%에서 올해 31.5%로 크게 증가했다.

주요 기업 결합 사례를 보면, 독일 머크(Merck KGaA)가 시그마알드리치(Sigma Aldrich)의 합병이 17조5000억원 규모로 가장 컸다.

국내 기업 결합 중에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이 8조9000억원이 가장 컸으며 SK C&C-SK의 합병(6조3000억원), 한국외환은행-하나은행(3조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대규모 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 소속 회사에 의한 기업 결합 건수는 67건으로 전년(55건)보다 증가했으며 결합 금액도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5조5000억원 보다 382.2% 늘었다.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83건으로 전체 건수의 26.5%,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230건으로 전체 건수의 73.5%을 기록했다.

업종별 기업결합 동향을 보면 서비스업이 168건(53.7%)를 차지했으며 제조업은 145건으로 전체 건수(313건)의 46.3%를 차지했다.

기업 결합 수단은 주식취득(115건, 36.7%)이 가장 많았고 합병(66건, 21.1%), 임원 겸임(46건, 14.7%), 영업 양수(45건, 14.4%), 회사 설립(41건, 13.1%)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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