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왜 시청률 꼴찌일까? [배국남의 눈]

입력 2015-08-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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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SBS ‘아빠를 부탁해’가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KBS, MBC, SBS 방송 3사의 예능 프로그램 6개 코너중 시청률이 꼴찌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KBS ‘해피 선데이-1박2일’은 시청률 15.0%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4.4%, MBC‘일밤-복면가왕’ 13.9%,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9%, MBC ‘일밤-진짜 사나이’ 8.7%다.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는 5.5%로 꼴찌다.

‘아빠를 부탁해’는 최근 들어 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률뿐만 아니다. 파일럿 프로그램과 방송 초반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공감을 얻지 못하며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아빠를 부탁해’는 일로 바쁜 아버지와 성년이 된 딸의 관계를 조망하고 부녀관계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며 부녀가 문제를 해결해보는 기회를 갖고자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녀관계와 그 관계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보여주기 보다는 부녀가 먹고 놀고, 이벤트만 보여주고 있다. 부녀관계나 부녀문제와 전혀 상관없는 볼거리 위주의 방송만을 하면서 기획 의도는 상실하고 시청자의 공감은 사라졌다.

9일 방송은 기획의도를 상실한 단적인 사례다. 강석우-강다은 부녀는 강석우의 리마인드 웨딩에 몰두하는 모습을, 조민기-윤경 부녀는 머드축제에 놀러가는 모습을, 조재현-혜정 부녀는 수상레저 모습을, 그리고 이경규-예림 부녀는 복수혈전 시청에 이은 스크린승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부녀간의 레저나 가족행사를 하면서 부녀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하고 부녀관계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하지만 9일 방송분에는 부녀의 이벤트나 레저를 즐기는 모습만 현시될 뿐이었다.

최근 ‘아빠를 부탁해’는 일반 가족과 동떨어진 진정성과 리얼리티가 없는 판타지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라고 비판하는 전문가와 시청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청자의 공감을 얻기는커녕 외면을 초래한 것이다. 시청률 꼴찌는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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