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고름 흐르는 ‘중이염’ 방치하면 청력손실 위험

입력 2015-04-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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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임기정 교수, “뇌혈관과 밀접한 부위로 주의해야”

중이는 외이도 안에 있는 고막의 바로 뒤편의 공간으로, 고막의 진동을 와우, 즉 달팽이관으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런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흔히 얘기하는 중이염인데 미생물에 의해 감염되거나 이관의 기능장애로 인해 중이강 내에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는 것이다.

중이염은 감기와 병행되어 더욱 심한 증세로 나타나는데 귀에서 고름이 흘러나오는 ‘이루’가 가장 흔한 증상이며, 청력저하, 이명, 어지럼증, 두통, 안면신경마비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나며, 증상에 따라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중이염으로 나뉜다. 특히 만성중이염은 염증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된 상태로 그대로 방치하면 청력손실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현재 중이염을 앓고 있다면 심하게 코를 풀지 말고,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변비가 있어 힘을 주는 등 귀에 압력이 가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삼가고 감기가 들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 및 수술 후 귀-고막의 완전한 치유가 일어나기까지는 최소한 6주에서 6개월까지 소요되며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간혹 중이염을 앓는 환자들이 흘러나오는 고름 때문에 귓 속을 솜으로 틀어막거나 확인되지 않은 물질을 귀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행동은 절대로 삼가야한다.

임 교수는 “귀 안쪽을 솜으로 꼭 틀어막아서 이루가 나오지 못하게 하면 주변 다른 부위로 염증이 전파되거나 엉뚱한 곳으로 터지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항생제만 먹고 멈추면 그냥 지내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후 시간이 지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심화될 수 있으니 정확하게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이루, 이통, 청력저하, 이충만감, 이명, 안면신경마비, 어지럼, 두통 등이 있는 분들은 귀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확실히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며, “귀는 머리에 달린 두 개의 귓바퀴가 아니라 그 안에 여러 복잡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고 뇌, 주요혈관과의 상관관계를 가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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