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마이클 블룸버그, 45억원 규모 ‘금연펀드’ 공동 설립…개도국, 담배소송 지원

입력 2015-03-19 08:16 수정 2015-03-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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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5억원 규모의 '금연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세계적인 갑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공동으로 ‘금연펀드’를 설립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펀드의 공식 명칭은 ‘반(反) 담배산업 소송 펀드’로, 담배통제법을 두고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담배업체들과 소송전을 벌이는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펀드의 규모는 400만 달러(약 45억1700만원)로, ‘블룸버그 재단’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각각 출연할 계획이다. 두 재단은 이번 펀드 설립을 계기로 전 세계 각국에서 지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펀드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변호사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무료 법률 지원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은 담배소비와 흡연피해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2003년 WHO 총회에서 채택했다. 이후 2005년 발효된 후 현재 180개국가가 비준하고 있다. FCTC는 담배 가격 및 세금, 담배 광고와 판촉에 대한 포괄적 규제를 비롯해 담뱃갑 경고문 내용 강화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이 협약을 두고 갈등이 생기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우루과이, 호주 등에서 담뱃갑에 경고문구를 붙이는 문제를 놓고 법적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담배제조업체들은 경고 문구 등에 제한을 두는 것은 자유무역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개발도상국이나 가난한 나라들은 거대 담배산업에 맞설 자금이나 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들 국가에서 진행되는 담배 관련 소송을 지원하는 게 펀드 조성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담뱃세 인상, 금연 공공장소 확대, 담배 광고 금지 등 금연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자 6억 달러(약 6775억원)를 조성한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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